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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쌀국수 공장' 13일 준공

밀가루 가격 폭등으로 쌀국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유일의 '쌀 특구'인 경기도 여주군에 쌀로 국수를 만드는 공장이 들어섰다.

6일 여주군에 따르면 쌀 가공업체인 현농이 여주군 가남면 삼군리 562-5 일대에 973㎡ 규모의 1층짜리 쌀국수 공장을 지어 오는 13일 준공식을 연다.

이 공장에서는 이달 초부터 '대왕님표 여주쌀'과 밀가루를 절반씩 섞어 만든 10여 종의 쌀국수 즉석 컵면을 출시하고 있으며 쌀우동, 쌀자장, 쌀짬뽕, 생면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주군은 현농이 연간 36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낼 경우 여주지역 농민들이 쌀 판매를 통해 총 22억50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주군은 현농의 쌀가공식품 산업을 여주쌀 특구의 중점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포장재 디자인 개발, 국내외 유통 및 수출 마케팅 지원, 지역 내 급식 알선 등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여주군은 쌀 가공식품 공동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 여주대 및 현농과 산.학 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이와 별도로 현농 공장 부지 안에 쌀가공연구소를 설치해 고구마와 뽕 등이 함유된 건강기능성 즉석 식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여주군은 지난해 2월 현농이 여주에 지으려던 쌀국수 공장을 입지여건이 맞지 않아 타 지역에 짓기로 하자 현농을 수차례 찾아가 설득하고 교통여건이 좋은 현재의 부지를 알선해 주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