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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들 "美 쇠고기 학교급식 사용 우려"

일선학교 교원들은 미국산 쇠고기가 학교급식 재료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3~5일 전국의 교원 6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산 쇠고기가 학교급식 재료로 사용될 경우 학생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69.1%를 차지했다.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8%에 그쳤고 `보통이다'는 응답은 11.9%였다.

학교 자율화 등 현 교육정책 혼선의 주요 원인에 대해서는 `정책 입안 및 결정자 철학ㆍ역량 부족'이 40.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국민 여론수렴 과정 미흡'(34.9%), `교육정책 결정 시스템의 불합리'(24.5%) 순이었다.

교육정책 혼선의 책임처로는 `청와대'(73.2%)라는 응답이 `교육과학기술부'(22.1%)라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최근 모교ㆍ자녀학교에 대한 특별교부금 지원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교과부장관의 경질에 대한 교총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적극 퇴진운동을 펼쳐야 한다'(52.2%)는 응답이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으면 퇴진까지는 바람직하지 않다'(44.7%)는 응답보다 약간 많았다.

후임 장관에 적합한 인물로는 `학교현장 전문가'(78.9%)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대학교수'(12.3%), `행정관료'(5.4%), `정치인'(1.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3.79%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