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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관내 학생급식은 지역 특산물로"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사용하는 학교들에 대한 경기도내 지자체의 학생 급식비 지원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6일 도 교육청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용인시는 학생들의 교내 급식에 20㎏당 2만3800원인 정부양곡쌀 대신 지역에서 생산되는 20㎏당 4만4000원짜리 백옥쌀을 구입하는 학교에 대해 차액을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23억4000여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또 관내에서 생산되는 한우고기와 돼지고기 등 우수 축산물을 구입하는 학교에 대해서도 3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산시도 올해부터 관내 초등학교들이 급식 재료로 1등급 `안산쌀'을 사용할 경우 차액을 보조해 주기로 하고 6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경기도 역시 지난해 2학기부터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정부 인증 및 G마크(경기도지사 인증) 획득 1등급 축산물을 급식용으로 구매할 경우 기존 축산물 구입단가와의 차액을 보존해 주고 있다.

이밖에 양평군과 화성시, 평택시, 군포시 등도 관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쌀이나 축산물,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는 학교에 대해 급식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같이 도내 지자체들이 학생들의 급식용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육류 등 특산물을 구입하는 학교에 지원한 금액이 지난해 19개 시.군 227억원, 지원을 받은 학교도 1422개교에 달했다.

이는 13개 시.군이 지역 특산물을 교내 급식용으로 구입한 대가로 423개 학교에 46억원을 지원한 2006년에 비해 지원금액은 무려 4배, 지원대상 학교수는 2배가량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 지자체들의 이같은 관내 특산물 사용 학교들에 대한 급식비 지원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도 교육청은 전망하고 있다.

지자체들의 학교급식 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각 지자체들이 관내 학생들에게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 건강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시켜 관내 생산농가들의 소득을 높이려 하기 때문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먹거리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이 교내 급식재료로 고품질의 관내 생산 농산물을 선호하는데다 소비촉진을 통한 농가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자체들의 지역 특산물 사용 학교들에 대한 급식비 지원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