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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금란(金卵)' 학교급식 공급

김포시 자체 브랜드인 친환경 위생계란 '금란(金卵)'이 전국 초.중.고교의 식탁에 오른다.

김포시는 김포금란유통센터가 단체급식 및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주)친환경네트워크와 지난 19일 김포금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학기에 전국 유통망을 통해 초.중.고교에 공급될 금란은 판란(깨지 않은 계란)으로 공급규모는 월 3억∼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부터 김포시가 금란의 판로개척에 직접 나서 수도권 지역 20개 대형 매장을 통해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국 각급 학교에 공급될 금란의 올해 매출 예상액은 지난해보다 5배이상 늘어난 5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무항생제 사료 사용과 세척, 자외선 선별 등을 거쳐 생산되는 금란은 김포지역 양계농가 20곳에서 1일 평균 100만개가 생산된다.

계란 1판(30개)을 기준으로 일반계란이 4300원 정도인데 비해 김포금란은 4800원으로 12% 가량이 비싸지만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아 시장 점유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까지 만해도 10%에 머물렀던 김포지역 홈플러스 2곳의 금란 점유율은 현재 40%를 넘어섰다.

또 서울과 인천의 그랜드백화점과 하나로마트 등 수도권 지역 대형 유통매장에서 친환경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선별과정 등이 까다로워 생산량의 25%정도만이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8월 경기도 농특산물통합브랜드인 'G마크' 인증에 이어 '신경제새마을 운동'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김포금란유통센터에 포장비로 연간 4천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포시 노승일 신경제새마을팀장은 "김포의 금란이 학교식탁에 오르게 된 것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고의 완전식품인 금란의 판로확대를 통해 농가소득을 늘리고 '금쌀'과 함께 김포를 대표하는 농축산물 브랜드로 확고한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