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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리베이트 뿌리뽑는다"

의약품 불공정 거래행위를 단속할 범정부 차원의 전담 `드림팀'이 떴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최근 의약품유통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가동했다.

여기에는 복지부는 물론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식품의약품안전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실무 전문가들이 파견 형식으로 참여했다.

의약품유통조사TF는 지난해 공정위가 매출규모가 큰 국내외 상위 제약사 10곳을 대상으로 벌인 불법 유통실태조사에 이어 중하위권 제약사들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의약품유통조사TF는 본격 조사에 앞서 이들 제약사와 병의원, 약국, 도매상 간의 의약품 거래실태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등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의약품유통조사TF는 매출규모 1천 억 원대 미만의 중견 제약사 등에 대해 불공정 거래행위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의약품유통조사TF는 투명한 의약품 유통질서를 확립함으로써 불공정거래에 따른 약값 상승을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06년 10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제약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는 소홀한 채 병의원을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각종 명목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을 적발하고 과징금 200억 원을 부과하는 것은 물론 5개사는 검찰에 고발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