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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내 어린이집 급식위생.안전시설 '불량'

김포시 관내 어린이집의 급식위생 상태가 불량하고 어린이 보호를 위한 안전시설 등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4월과 7월 국.공립 등을 포함한 김포시내 135개 어린이집 가운데 102개를 대상으로 시설물 안전점검과 위생, 보육시설 운영관리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여 모두 10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위반사항별로는 안전장치 미설치와 급식위생 불량이 각각 25건으로 가장 많고 정원초과, 보육료 수납한도액 게시규정 미준수, 보육운영위원회 미설치 등이 지적됐다.

A어린이집의 경우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을 방치하고 출입문 안전장치와 손 끼임 방지장치, 추락방지시설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B어린이집은 중간에 그만둔 어린이(2명)의 출석부를 허위기재하는 방법으로 저소득 보육료와 영아반 기본보조금 등 170만여 원을 시로부터 부당하게 지원받은 사실이 밝혀져 운영정지 3개월에 보조금환수, 처우개선비 및 기본보조금 지급이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 적발된 어린이집 가운데 안전장치 미설치와 급식위생 상태불량으로 중복 적발된 경우가 많았다"며 "어린이 보호를 위한 안전시설 설치여부에 대한 지도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내 어린이 보육시설은 가정 68곳, 민간 49곳, 법인 8곳, 공립 6곳, 종교와 직장 각 2곳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