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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국정감사 열띤 공방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지난 22일 식약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해외에서 문제가 수출용 식품들이 국내에서는 그대로 유통되는 이유"를 묻고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장복심 대통합민주신당의원은 "수도권 일부 수산식품업체들이 HACCP적용업소로 지정받았음에도 미지정업소에 가공을 위탁한 수산물을 학교 및 기업, 병원 등 집단급식소에 납품해 온 사실을 적발했다"며 "HACCP 지정업소가 미지정업소에 지정품목을 위탁생산하는 것은 일종의 사기라며, HACCP 지정품목의 위탁생산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하는 등 제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김춘진의원은 "정부가 급식사고를 막는데 노력하겠다고 해놓고선 시설강화와 관리감독에만 치중하고 있어 문제"라며 "시설운영 인력에 대한 인식 전환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식약청에 대한 국감은 14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이란 점에서 의원과 식약청간의 열띤 공방이 예상됐으나 대선 준비 때문인지 일부 국회의원들이 아예 참석하지 않거나 감사도중 자리를 비우는 사례가 여러건 나타났고 식약청장도 안일한 답변으로 일관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