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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친환경농산물 '가짜' 범람

친환경 농산물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가짜' 친환경 농산물이 범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가 17일 국회 농해수위 한광원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정 친환경 농산물 적발 건수는 568건으로 2005년의 340건에 비해 67% 늘었다.

연도별 적발 현황은 ▲ 2003년 165건 ▲ 2004년 291건 ▲ 2005년 340건 ▲ 2006년 568건 등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올해의 경우에도 이미 상반기만 329건이 가짜 친환경 농산물로 확인됐다.

상반기 329건 가운데 일반농산품을 친환경 인증품으로 허위표시한 10건은 검찰에 고발됐고, 221건은 친환경 기준에 현저히 못미쳐 인증이 취소됐다. 나머지는 기준 미달 정도에 따라 1~6개월간 인증표시 정지 조치를 받았다.

지난 6월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단속 과정에서 서울 송파구 소재 유통업체는 일반 쪽파를 구입, 유기농산물 인증품으로 둔갑시켜 서울 지역 학교에 급식 재료로 공급하다 형사고발 당했다.

경기 구리 소재 유통업체도 비인증 아욱을 인증품으로 속여 강원 화천 소재 학교에 납품하다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