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 윤 삼양회장 "수익.성장 두토끼 잡자"

삼양그룹 김 윤 회장은 1일 "어려움을 이겨내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삼양그룹은 김 회장이 이날 창립 83주년을 맞아 그룹 임원과 팀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산 산행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산행이 사업환경과 비슷해 어려운 코스도 있고 쉬운 코스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원자재 가격, 유가 급등으로 예상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조직역량을 보다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은 1924년 영농사업 출범 이후 1950년대 제당업, 1960년대 화학섬유, 1990년대 의약사업에 각각 진출했으며, 2000년에는 국내 최초로 자율적인 인수.합병(M&A)을 단행해 SK케미칼과 50대 50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섬유전문회사 휴비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2004년 새로운 CI(기업이미지)와 비전을 발표하고 그동안 다져온 내실을 기반으로 M&A 등을 통해 화학, 식품, 의약 부분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과 외형 확장, 글로벌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화학사업 부문의 경우 현재 기존의 폴리카보네이트(PC)뿐만 아니라 기능성 소재까지 아우르는 첨단 소재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며, 특히 기존사업의 국내외 증설 추진과 더불어 연관 신소재 사업진출도 모색중이다.

삼양그룹은 이를 위해 2004년 중국 상하이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공장을 설립하는 등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2005년에는 삼양EMS를 인수해 정보전자 소재사업에 진출했으며, 향후에도 선도적인 기술과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식품사업 부문에서는 2003년 식품통합브랜드 '큐원'을 론칭한 데 이어 제당과 제분, 전분당, 유지사업 등으로 제품 품목수를 늘려가면서 소재 다양화를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삼양은 이 밖에 의약사업 부문에서는 의료용구부터 항암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전에 주사제 공장을 설립해 의약 신제품을 준비하는 한편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M&A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산행후 열린 기념행사에는 김상홍 명예회장과 김상하 그룹 회장도 함께 참석해 임원 및 팀장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