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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제품은 ‘필요악’인가

미투제품은 약(藥)일까, 독(毒)일까. 최근들어 미투 논쟁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모기업이 이례적으로 미투제품을 옹호하는 듯한 보도자료를 냈기 때문이다.

이 자료에서 그 회사는 미투제품은 히트상품으로 가는 통과의례이며 특정 시장을 키우는데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자신들이 내놓아 히트시킨 검정콩음료에 대해 그만큼 자신있다는 표현일게다.

물론 이 자료에서 그 회사는 미투제품이 블루오션 벤처정신을 사장시킨다는 부작용도 지적했다.

하지만 미투상품은 그 지적처럼 히트상품 하나를 없애는데 그치지 않는다. 몇해전인가 식혜와 맥콜이 큰 인기를 끌며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바 있다.

그런데 이들 상품이 히트하자 너도나도 같은 음료를 내놔 시장이 풍비박산 났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미투제품이라해도 정도껏 해야지 업체하나를 쓸어버릴 정도의 비매너는 버려야 한다. 업체들의 상도의가 요구되는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