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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서 배출한 종이팩 20%만 재활용

우유팩과 같은 종이팩은 천연펄프로 만들어져 화장지를 만드는 원료로 쓰일 수 있지만 분리수거 시스템이 미흡해 재활용률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순환연대는 가정에서 연간 5만9000t의 종이팩을 배출하는데 1만2000t(20%)만 재활용될 뿐, 2000t(4%)은 소각ㆍ매립되고, 나머지 4만5000t(76%)은 폐지수거함에 배출되지만 재활용되지 못하고 태워진다.

보통 종이팩을 신문지, 종이와 함께 폐지수거함에 버리는데 일반 폐지회사에서는 양면이 비닐로 코팅된 종이팩을 재활용하지 못하고 가려내 소각한다.

종이팩은 페트병, 유리병, 캔처럼 분리수거돼 종이팩 전문처리 회사로 가야 고급화장지 등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이 단체는 "폐지수거시 신문지 등은 1㎏에 50원이지만 종이팩은 200원일 정도로 종이 질이 좋다"며 "가정에서 종이팩을 씻고 말려서 분리배출을 하더라도 일반 폐지함에 버리면 재활용이 안 되니 반드시 별도의 수거함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