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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뒷북 행정 이제 그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뒷북 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모언론 보도를 통해 시중에서 판매중인 녹차제품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가자 그제서야 제품을 수거하는 해프닝을 벌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보도이후 곧바로 조치가 되어 다행이지만 이마저도 늦었다면 국민들은 농약이 검출된 녹차를 몇일이고 몇달이고 그대로 섭취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을 것이다.

식약청의 뒷북행정이 문제가 됐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본지가 지난 4월 특종 보도했던 고추장의 쇳가루 파문이나 분유의 사카자키 균 검출 때도 식약청은 언론에 보도되자 그때서야 움직이는 전형적인 복지부동을 보였다.

올들어 식약청은 사전 예방적 행정을 펼치겠다고 입만 열면 선전했다. 그런데 언론이나 국회에서 문제가 되야 움직이는게 사전 예방적 행정인지 되묻고 싶다.

이제 4개월 남짓 남은 한해를 조용하고 안전하게 마무리 하기 위해서라도 식약청은 좀더 적극적인 사전 예방적 행정을 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