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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환이 만병통치약 둔갑

서울 강동경찰서는 9일 곡물로 만든 생식환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허위 광고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S건강식품업체 대표 김모(54)씨와 전국 센터장 등 모두 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6년 8월 4일부터 올해 6월 8일까지 서울 서초동 S업체와 전국 15개 지역센터를 운영하며 쌀겨나 현미배아 등 곡물로 만든 생식환을 암이나 당뇨, 고혈압에 효능이 있는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허위 광고하며 2만2000여명에게 판매해 53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올해 2월부터 물품판매방식을 방문판매로 바꿔 판매원이 되려는 사람에게 식품을 강제로 구입케 하는 수법으로 14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생식환 판매를 위해 구입자들의 체험사례를 CD로 만들어 배포하고 모 월간지에 광고를 내며 인지도를 높여 왔지만 실제 생식환 복용자들은 메스꺼움 등 부작용을 호소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