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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리뉴얼’ 바람

식품시장에 리뉴얼 바람이 거세다. 기존 브랜드는 유지하면서 맛이나 패키지를 변경시킴으로서 새로운 느낌을 주겠다는 의도다.

더욱이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채 그대로 쓸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친 리뉴얼은 업체들의 신제품 개발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새로운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 혹자는 제품의 리뉴얼이 가장 손쉽게 소비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방안이라 한다. 기존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서 소비자의 거부감도 그만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으로 보면 리뉴얼은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가장 성의없는 방식일 수도 있다. 적은 비용으로 확장 브랜드를 만듬으로서 실패의 부담을 줄이고 접근성도 용이하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새로운 것을 원한다. 그밥에 그나물이 아닌 신선한 것을 원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심리다. 업체들도 이점을 명심하여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제품개발에 좀더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