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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식품 미생물 DB구축 추진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의 유효 미생물에 관한 체계적인 자료 구축이 조만간 실현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김동수)에 따르면 차성관 박사팀이 김치 및 장류, 젓갈, 민속주 등 전통식품에서 분리한 8000여종의 미생물균주를 국가적인 미생물산업으로 육성, 활용하기 위해 '발효미생물의 균주 동정 및 데이터 베이스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의 테이터베이스화 추진 사업은 2006년부터 3년간에 걸쳐 진행되는 한국식품연구원의 대대적인 수행 연구 과제로, 균주의 특성 및 자료 구축을 2008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실제 국내에서는 KCTC(Korean Collection For Type Cultures) 및 KCCM(Korean Culture Center of Miroorganisms), KACC(Korean Agricultural Culture Collection) 등에서 균주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전문 식품미생물 균주은행은 사실상 없는 상태다.

반면 외국의 경우 영국은 NCFB와 NCYC, 일본은 IFO 등과 같은 전문 식품미생물 균주은행들이 운영되고 있어 자국의 전통식품산업 발전에 크나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발효식품의 미생물 기능성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물론 전통식품 제조업체들에게 각종 발효미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게 식품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현재 한국식품연구원은 장류 관련 발효미생물 2000개의 균주 동정 등 전통발효식품에서 분리한 약 8000여개의 전통발효미생물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올해 김치 속에 포함된 2000개에 이르는 발효미생물에 대한 균주 동정을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젓갈 분야 발효미생물 균주 동정의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이렇듯 한국식품연구원은 자체 연구를 통해 식품미생물 유전자 은행사업을 실시함으로써 국익에 보탬이 되는 미래 지향산업으로 이끌고 있는 셈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의 김동수 원장은 "균주 동정이 완성된 전통발효미생물 8000개에 대해서는 국가 생물자원정보 포탈사이트에서 누구나 쉽게 정보검색이 가능하다"며 "필요한 미생물은 한국식품연구원 균주은행에 연락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균주 분양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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