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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米 떡' 공급 대폭 확대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미로 만든 떡 공급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9일 "도내 초.중.고교는 2학기부터, 일선 군부대에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간식으로 떡을 공급한다"면서 "떡 간식이 정착되면 쌀 소비량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우선 1651개에 달하는 도내 초.중.고교 가운데 10%를 대상으로 1주일에 한 번씩 점심 급식 전에 떡을 간식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도 교육청 등과 협의했다.

떡 간식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전국 초중고 학생 777만명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국방부와도 68만 군 장병을 대상으로 떡 공급에 대한 협의를 벌이는 중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국방부와 벌인 협상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열리는 '2008년 국군장병 메뉴 심의위원회'에서 떡이 포함되는 것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 1일 국회에서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장병.학생에게 우리 떡 간식 공급'을 위한 서명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렇게 떡을 간식으로 공급할 경우 연간 쌀 소비량은 군부대 4411t, 학교 2만3328t 등 모두 2만7739t이 늘어날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밖에 도는 지난 달부터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협력, 스타벅스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떡이 하루에 100여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얻자, 제3의 공급업체를 선정해 판매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또 다른 유명 제과점이나 편의점 등도 잇따라 떡 판매 의사를 밝혀 옴에 따라 판매망을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떡은 패스트푸드와 달리 트랜스지방이 없어 저지방 다이어트 식품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한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른 농업위기도 함께 극복할 수 있어 1석2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