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단체급식 시장 급속한 팽창

단체급식시장의 규모가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단체급식업체들이 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하는 위탁급식 사업에서 복합건물, 휴양시설, 행사식(케터링) 등 시설영업급식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2000년 HACCP을 단체급식사업장에도 적용하도록 개정 고시해 현재 급식사업장의 위생안전관리가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단체급식업체들은 HACCP 인증을 받기 위한 지속적인 위생시설 투자에 힘쓰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위생관리 및 시설향상, 직원교육 등을 통해 국민건강과 식품위생안전 수준 향상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급식의 시장성은 2000년 기준 4조 2000억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을 형성했다. 이중 위탁급식시장이 1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금의 위탁급식시장은 3조 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불과 6년 사이 2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단체급식시장의 전망은 밝다는 게 지배적이다. 우선 산업체와 대학교는 이미 50% 정도의 위탁율을 보이고 있다.

병원과 같이 환자를 상대로 한 위탁율은 15%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시장 잠재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2006년도 급식대란 이후 중·고교의 위탁급식율은 57%로, 교육부의 학교급식법 시행령 방침에 따라 위탁에서 직영 급식으로 전환하는 학교 수가 매년 증가해 위탁급식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급식업체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대비한 신규 투자의 비중을 높이고, 위생안전을 보다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단체급식업계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푸드서비스 산업의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체급식시장의 새로운 사업 영역인 ‘시설영업급식’이 조만간 확대될 기미를 보여 급식시장의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