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의협 국회 로비의혹 뿌리뽑아라

대한의사협회의 로비의혹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벌집 쑤셔 놓은 듯 하다.

지금까지 보도에 따르면 여야의원 3명정도가 연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명목상으로는 후원금이라고 하지만 로비자금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해당 국회의원들이 자칫하면 사법처리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더우기 최근에는 의사협회 사무실을 검찰이 압수수색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이문제가 의사협회에만 국한된다고 볼 수 있냐는 것이다.

국회에서 법안을 발의한다는 소문이 퍼지면 각종 협회나 업체들이 불이 나게 의원실을 들락거리는 광경이 종종 목격된다.

이들이 과연 아무런 댓가 없이 의원실을 찾는 것인지 눈여겨 볼만하다.

한 나라의 법안이면 모름지기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바른 입법이 우선이다.

어느 압력집단에 의해 법안이 좌우되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의사협회 로비의혹을 기화로 다른 단체에서의 로비의혹은 없는지도 철저히 가려낼 필요가 있다.

어떤 형태로든 간에 눈을 가리고 입을 막는 몸쓸 짓은 더이상 간과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