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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팩 철수가 남긴 교훈

테트라팩의 여주공장 폐쇄를 놓고 회사측과 직원들간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회사측은 수출물량 감소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한해 1000억원대의 매출을 내는 회사를 하루 아침에 없앤다는 방침에 수긍을 못하는 입장이다.

더욱이 그럴것이 직원들에게 있어 회사는 삶의 터전이다.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 노동자들은 길바닥으로 나앉게 되어 있다.

물론 회사측도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일 게다. 잘나가는 회사를 이유없이 문닫을 경영자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미리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해의 폭을 좁혔어야 하지 않냐는 것이다.

우리는 외국기업들이 남아 있는 직원들의 미래는 모르쇠하고 한국을 떠나는 사례를 많이 봐왔다. 테트라팩 만큼은 재판이 되지 않도록 심사숙고 하고 남아 있는 직원들의 요구 조건도 충분히 수용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