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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진천.증평 '고추 공동브랜드'

충북 괴산군과 진천.증평군이 고추 공동브랜드 사업을 추진한다.

5일 괴산군에 따르면 농산물 수입개방 등에 맞서기 위해 진천군, 증평군과 함께 추진할 고추 공동 브랜드화 계획이 농림부의 '원예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2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군은 빠르면 다음달 중에 진천.증평군과 함께 '중부 청결고추 사업법인'을 출범시켜 공동 브랜드를 만든 뒤 올해 부터 고추와 고춧가루를 공동 출하해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갈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내년에는 2단계로 음성.충주지역과 공동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데 이어 2009년에는 충북지역 전체를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0억원을 투자해 3개 지역에서 생산된 고추를 수매해 세척, 절단, 건조, 포장 등을 자동 처리할 수 있는 고추종합처리장을 현재 괴산군이 운영하고 있는 고춧가루 가공공장 내에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상대적으로 고추 생산기반 시설이 뒤떨어진 진천.증평지역 고추 농가에 대한 육묘 생산시설 지원 등에도 나서는 한편 친환경 고추 생산면적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군은 공동 수매.출하를 통한 브랜드화 사업은 3개 지역의 고추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물량 수급조설,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괴산군은 4200여 농가가 연간 4900여t을 생산, 전국 고추 생산량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진천.증평군도 2400여 농가에서 1100여t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