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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방예비군 급식 `현역수준'으로 개선

예비군 5∼6년차를 대상으로 하는 향방 작계훈련자에 대한 급식이 현역 수준으로 개선된다.

육군은 다음달부터 향방 작계훈련을 받는 예비군에 대한 후식비를 기존 159원에서 549원으로 증액, 계절별로 아이스크림이나 과일 등을 추가로 급식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향방 작계훈련은 전역 5∼6년차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예비군 훈련장이 아닌 시가지 등에서 실시하는 훈련으로 전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8시간씩 실시된다.

향방 작계훈련을 받는 예비군들에게는 도시락 지급, 부대 내 급식, 부대 인근 민간식당에서의 급식 등의 형식으로 급식이 제공되고 있다.

이번에 후식비가 인상되는 급식은 시가지 등에서 훈련을 받다 부대로 들어와 `부대 급식'을 받는 경우에만 해당하고 도시락 급식이나 부대 인근 민간식당에서의 급식은 제외된다.

부대 급식은 현역과 마찬가지로 한 끼에 2033원이지만 후식비는 549원인 현역에 비해 낮게 책정돼 있어 후식비를 현역 수준으로 올린 것이다. 도시락 급식이나 부대 인근 민간식당에서의 급식은 1인당 한 끼에 35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육군은 예비군 급식과 관련한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메뉴에 반영하는 한편, 전국 202개 예비군 훈련장 가운데 부대 급식을 실시하는 훈련장을 기존 29개에서 32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지역별 식품의약품안전청 등과 함께 `합동위생점검팀'을 구성, 도시락 공급업체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도시락 급식업체와 급양담당관 등에게 식중독 지수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예비군 훈련장에서 `부대 식당'과는 달리 취사는 안되지만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88개에서 올해 102개로 늘리고 2012년까지 54개소를 추가로 신축해 예비군 전용식당 보유율을 현 44%에서 77%로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