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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학교급식 의지 없어"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집행위원장 성방환)는 29일 학교급식에 대한 충북도의 의지가 없다고 주장,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청주시민 1만5000여명이 서명한 주민발의 조례안을 청주시의회가 15일 폐기하고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발의, 통과시킨 청주시 학교급식지원조례가 합법성과 절차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운동본부측은 "26일 도 고위관계자와의 면담 결과 청주시와 청주시의회의 입장을 두둔하고 그동안 도가 학교급식에 대한 계획과 예산지원을 하지 않은 것을 예산부족 탓으로만 미루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충북도의 태도는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농업을 살리려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충북도는 면담을 하는 뒤에서는 이미 청주시에 '의견 없다'는 것을 통보하는 등 도민과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를 철저하게 우롱하고 기만했다"면서 "충북도가 학교급식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 강력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운동본부는 "충북도는 학교급식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미래세대 아이들의 안전하고 질 좋은 급식을 위한 친환경 농업기반 확대와 시군에 대한 예산지원 등 실질적 지원에 나설 것과 도민의 요구를 무시한 청주시조례의 재의를 요구하라"고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