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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단체 "카드 수수료 인하하라"

민주노동당 민생특위와 한국음식업중앙회 등 7개 직능단체 회원 400여명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형유통업체로 인해 재래시장 상권이 풍비박산 나는 등 중소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지만 신용카드사들은 중소자영업자들에게 더 높은 가맹점 수수료를 매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용카드사는 일방적으로 골프장엔 1.5%, 대형유통업체엔 2%의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면서 음식업과 미용업 등에 종사하는 중소자영업자들에겐 2.7∼4%의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를 즉각 인하하라"고 말했다.

노회찬 민노당 의원은 "지난 한달 동안 전국 순회를 하면서 영세자영업자들에게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절박한 요구임을 확인했다"며 "이번 임시국회 기간 중에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위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자영업자 10만여명이 서명에 참여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입법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경찰은 집회 장소 근처에 5개 중대 전ㆍ의경 45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