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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녹차 돼지고기 나온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감귤에 이어 녹차를 먹여 키운 기능성 돼지고기 생산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산 돼지고기 품질의 차별화와 웰빙 수요에 맞는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녹차재배와 양돈을 겸업하고 있는 농가에 5000만원을 지원, 녹차의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내달 한달간 사업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받는다.

도는 녹차를 생산하고 남은 부산물을 돼지사료로 활용하게 되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사라지고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양돈농협, 영농조합법인 탐라유통은 지난 2005년 2억원을 투자해 감귤을 착즙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이용한 '귤 먹은 도새기(돼지)' 육성에 성공했다.

이 기능성 돼지고기는 경성대에 의뢰해 육질과 물리화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단백질과 라이신.메치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함량이 각각 일반돼지에 비해 10%와 8.4% 높게 나타났다.

또 비타민 B1과 B2함량이 일반돼지에 비해 각각 84%와 140% 높게 나타난 반면 콜레스테롤 함량은 18.5%가 낮았으며, 휘발성 염기질소 등이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매우 낮아 항산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