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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저소득 자녀 학교급식비 대폭 증가

올해 인천지역 초.중.고교의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학교급식비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학기 중 각급 학교의 저소득층 자녀 3만4952명에게 지원할 급식비로 144억7800여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수혜 학생 3만3269명에 지출된 132억1200여만원의 지원금 보다 학생수는 5%(1683명), 금액으론 9.6%(12억6600만원)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해 당초 예산 94억6500만원과 수혜 대상 학생 2만3985명에 비해 각각 53%(50억1300만원)와 46%(1만967명)가 늘어난 수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실제 지원금은 1-2 차례 추경이 이뤄지면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증가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학교급식비가 대폭 늘어나는 것은 장기 불황으로 인한 저소득층 자녀 증가와 음식 재료비 인상 등에 따른 것으로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시교육청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와 소년소녀 가장, 저소득 모.부자 가정 자녀, 사회복지시설 수용 학생 등을 급식지원 학생으로 우선 선정하고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내인 차상위계층 자녀들에 대해선 실사 등을 통해 지원 대상 여부를 결정, 토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학기 중 점심을 제공한다.

한편 방학기간엔 구.군이 이들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급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