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정부 식품진흥 위해 적극 나서야

지난 5일 한국식품공업협회가 주최한 신년인사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인사회에는 100여명의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서로 덕담을 나누고 올해의 발전을 기약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였다. 유장관이 직접 참석은 못했지만 대독을 통해 올해에는 식품산업 진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건복지부는 식품산업의 관할 부처이면서도 관리 감독에만 매달려 진흥은 없고 감시만 있다는 식품업계의 볼멘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런 와중에서 복지부장관이 식품 진흥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으니 놀라우면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물론 유장관의 축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측도 있다. 관리와 진흥은 상반된 개념인데 관리하는 부처에서 진흥이 가당키나 하냐는 얘기다. 또한 최근 농림부에서 식품진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행여 이에 태클을 걸려는 행동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는 측도 있다.

하지만 식품 진흥을 하는데 어떤 부처가 하느냐를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복지부든 농림부든 진정으로 식품 진흥에 나서 준다면 무조건 생큐일 뿐이다.

그만큼 식품업계는 낙후되어 있고 정부의 손길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