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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방울이 모여 1억5천만원 기탁

'티끌 모아 태산(太山)'이 됐다.

전북의 향토기업인 하이트소주(대표 이승준)가 2001년부터 '하이트소주' 1병을 판매할 때마다 전북사랑기금 명목으로 1원씩 적립해온 것이 3일 1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정확히 1억5200만원으로 이 기간 소주 1억5200만병을 판 셈이다.

쌓인 적립금을 매년 1-2차례씩 도내 불이이웃에게 전달했던 하이트소주는 이날 지난해 적립된 2500만원으로 도내 농가에서 쌀을 구입해 익산시와 전주시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하이트소주 이 사장은 "이 지역 소주를 사랑해준 도민께 감사드린다"면서 "한 방울씩의 소주가 모여 거대한 사랑의 물결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하이트소주는 원료 및 생산공장까지 모두 도내에 소재해 향토기업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전신인 보배소주가 지난 96년 부도가 나자 하이트맥주로 인수됐다.

특히 지난해 취임한 이 사장은 본사와 공장에서 필요한 모든 물품을 재래시장 및 관내에서 구입, 전북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