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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당기는' 광주국제식품산업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입맛 당기는' 전시회가 개막했다.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회 광주국제식품산업전 전시장은 9개국 180여개 업체가 280개 부스에 '건강과 안전'을 주제로 전시한 먹거리와 관련 기기들로 가득했다.

전시장에는 입구로 들어서자 말자 음료, 빙과, 외식 등 대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무료로 나눠주기도 해 관람의 기대를 높였다.

전시장 중앙은 '맛의 고장' 광주시와 전남도관이 마련돼 입맛을 자극한다.

전남도는 도 명품식품 공동브랜드인 '남도미향' 해산물, 전통한과, 젓갈, 고추장 굴비 등을 내 놓았으며 광주시도 이에 질세라 보리밥, 오리탕, 떡갈비 등 광주 5미(味) 음식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항아리 만한 모형이 전시된 전주비빔밥과 떡, 차(茶), 술 들을 둘러보며 시식.시음으로 전통의 맛을 체험하는 것도 관람의 '백미'.

그러나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모인 곳은 '체험 부스'였다.

대한제과협회 광주시지회는 제과 기술자들을 총동원, 케이크 만들기 시범으로 관람객들을 끌었으며 가족, 연인 등 신청자들은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보고 가져가기도 했다.

광주.전남영양사회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체성분을 측정하고 진열된 음식 가운데 자신이 즐겨 먹는 음식을 쟁반에 담아가면 영양사들이 칼로리 계산 등 영양진단과 상담을 해 줘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설탕으로 만든 성(城)과 초콜릿 마을 등 음식 공예품과 무형문화재의 음식 전시, 상표부착기. 주방용품.포장기기 등 식품 관련 기기 전시도 학생 등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 박지형(32)씨는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전시품을 관람하고 음식 맛도 볼 수 있어 눈과 귀, 입이 모두 즐거웠다"며 "그러나 국제전시회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외국 음식을 소개하는 부스가 부실했던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코트라(KOTRA)가 공동주관하는 식품전에서는 19일까지 전시, 요리경연대회, 식품 구매.수출 상담회, 심포지엄 등 세부.부대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