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아웃백 코엑스 스타필드점'은 디자인 특화 매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기존 아웃백 매장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분위기 입니다. 특유의 조명과 테이블이 마치 LA근교 시골 구석의 레스토랑 같달까요.
총 202평(좌석수 166석) 규모의 대형 규모인만큼 서버 분들도 많더군요. bhc그룹은 아웃백 출점 당시 "가상의 인물을 설정한 페르소나 마케팅에 입각해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는데요, 호주의 전통 가문 출신이자 오랜 역사를 지닌 와이너리를 경영하고 있는 40대 중반의 데이비드 스미스라는 페르소나를 설정했다고 합니다. 뭔가 굉장히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느낌입니다만.
매장을 5개의 공간으로 구분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각 공간마다 호스트의 취향을 담긴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자체에 스토리텔링을 더했다는데 글쎄요. 어쨌든 어떤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는지는 알겠는데, LA근교 시골 구석의 레스토랑 같아요. 조명도 너무 어둡고 말이죠.
졸업식을 마친 어린 친구와 함께 주문한 메뉴는 짐붐바 스테이크와 아웃백의 시그니처 메뉴인 투움바 파스타. 런치코스에 포함된 수프를 샐러드로 바꾸고 치킨 핑거 두 조각을 올렸습니다.
추가요금을 내고 에이드를 생맥주 한 잔으로 변경했는데 오렌지 에이드의 잔 크기도 작아지고 오렌지 시럽인도 적어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종이빨대...
1400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받은 샐러드는 야채의 신선도가 괜찮았어요. 고기의 익힘 정도와 컨디션도 의외로 좋았습니다. 투움바 파스타는 별다른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캐주얼 레스토랑인데 가격은 전혀 캐주얼하지 않아요. 부메랑 클럽에 급히 가입을 해서 만원을 할인을 받았는데 비싸다는 감정은 지울 수 없네요.
메뉴도 가격대도 애매하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