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만에 누적 모금액 20억 원을 기록하며 전라남도 내 시 단위 기초지자체 중 2년 연속 모금액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역사회의 참여와 기부문화 확산에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는 성과로 나주시는 이와 같은 성과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2023년 10억 6699만원의 기부금을 모았으며 2024년 모금액 9억 9125만 원을 더해 목표액 대비 98%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는데, 기부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 답례품 확대와 적극적인 홍보 활동 덕분으로 분석된다.
답례품 종류를 기존 34개에서 64개로 늘려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전국 출향 향우, 관공서, 공공기관, 기업체, 자매도시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를 전개했다.
또한 100만원 이상의 고액 기부 건수는 2023년 120건에서 2024년 47건으로 60% 감소했지만 100만원 미만 소액기부 건수는 동기간 2023년 6630건에서 2024년 8254건으로 24% 증가해 지역사랑 기부문화가 점차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부자들에게 인기를 끈 답례품은 삼목세트, 나주사랑상품권, 나주배, 왕건이탐낸쌀로 제철 농·축특산물이 가공식품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이는 양질의 답례품을 제공하려는 공급업체들의 노력과 나주시의 현장점검을 통해 이루어졌다.
시는 기부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답례품 추가 선정을 진행 중이고, 지역 중소업체의 매출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고향사랑기부금을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하고 있고, 2023년에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문화축제, 100원 빨래방 마을 공동 운영 사업 등 다양한 지역 기금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기부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전용 페이지를 구축했고, 기부금의 활용 상황을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신뢰를 더욱 높여 지역사회와의 신뢰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2년 만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애향심으로 고향을 응원해 주신 전국 각지의 향우들과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부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의미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나주의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