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이 연평균 약 11%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은 2020년 기준 5조 4000억 원에서 2022년 7조 9620억 원 규모로 연평균 약 11.8% 성장했으며, 이 중 수입액이 5조 6516억 원으로 전체의 71.0%를 차지했다.
2022년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규모는 1조 2100억 달러(한화 약 1648조 원)로 집계됐으며, 2023년에는 1조 380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후 20231년까지 연평균 13.9%의 성장률을 보이며 3조 9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기준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의 0.5% 수준이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의 경우 발효 및 건강기능식품과 식품첨가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72.5%에 달하는 반면, 국내 시장은 바이오 사료 품목이 전체의 56.5%를 차지하고 발효 및 건강기능식품은 14.7%에 불과하다. '농자재' 세부 유통 중 '바이오 사료' 시장이 5조 2467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그린바이오 산업이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BT) 등을 적용해 농업과 전.후방산업 전반에 대해 생산성을 향상하거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 분야로, 종자, 동물의약품, 미생물, 비료.농약.사료첨가제, 식품 및 곤충 소재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하고 있다.
그린바이오는 식량문제, 기후변화,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등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