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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삼양식품, 불닭&맵탱 투트랙으로 일본 입맛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부회장이 일본 시장 확대에 두 팔을 걷었다. 5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오는 14∼16일 치바현에서 열리는 '도쿄 슈퍼마켓 트레이드쇼'(SMTS)를 찾아 대표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업계는 김 부회장의 이 같은 결정이 일본 법인인 삼양재팬과 함께 일본 시장 확대를 본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내다보고 있다. 김 부회장이 찾는 도쿄 슈퍼마켓 트레이드쇼는 일본 슈퍼마켓협회가 주최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식품 유통 비즈니스 무역전시회 중 하나다.

 

박람회에서는 국내외 식품과 재료, 최신 시설 등을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각국 식품사 대표, 유통 바이어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크의 장도 열린다.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이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측은 박람회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뿐 아니라 맵탱, 탱글 등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 각지의 지역 특산품을 둘러보고 현지 슈퍼마켓과 소·도매, 무역업체, 즉석식품, 레스토랑 등 다양한 유통 바이어들을 만나 일본 시장 공략 로드맵을 짤 계획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일본 현지 법인으로 삼양재팬을 두고 있다. 지난해 일본 수출전용 제품인 ‘야키소바 불닭볶음면’과 ‘불닭볶음탕면’이 품절사태를 빚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올해 현지 유통채널과 협업을 강화해 제품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본법인 삼양재팬의 경우 편의점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기로 방침을 정했다.
  
삼양재팬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8억8천만엔(약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5.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