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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10월 친환경 농산물에'보성 유기농 배' 선정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도(도지사 김영록)는 10월의 친환경 농산물로 보성 유기농 배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배는 기침,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과일로 알려져 있다.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해 갈증 해소는 물론 민간에서는 약으로도 사용할 정도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과일이다.

 

지난 2005년부터 보성군 벌교읍에서 친환경 배를 재배, 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 녹차골은 2007년에 처음 유기농 인증을 받아 18년 동안 꾸준히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자연 그대로의 농법이라 부르는 독창적 농법을 개발, 친환경농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배 과수원이 산속에 따로 떨어져 병해충 발생이 낮으며 야생초를 재배해 풀 관리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토양관리를 위해 유기농 퇴비와 낙엽 등을 함께 사용해 토양 유기물 함량도 높였다. 미네랄이 풍부한 토질에서 자란 배의 과육은 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맛과 향이 뛰어나다.

 

또 유기농업 자재로 고시된 충제와 은행추출물 등 다년간 축적한 유기농명인만의 천연 약제를 사용하고 배나무에 광방충기를 설치해 해충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

 

배 과수를 2.3ha(6천800평) 규모로 2022년도는 60톤을 생산, 약 3억 4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판매처로는 학교급식,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남도장터 등에 안정적으로 전량 납품한다. 1년에 인증업체를 통해 4번 이상 잔류농약 검사를 꼼꼼하게 인증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유덕규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과수농가 지원을 확대하는 등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