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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 배움나눔 지원사업⑧]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된 우리 '쉴만한 물가'

도자기 교실.토우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원주민-귀농.귀촌인 화합.소통 활발해져"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15년부터 농촌 지역주민들의 교육, 문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농촌 교육․문화․복지(농촌마을 배움나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 사업은 전국 면 단위 이내 마을을 선정하여 각 마을에서 필요한 교육, 문화, 복지 서비스를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하기 위해 사전 프로그램 수요조사를 통해 기획, 설계, 운영까지 진행하는 농촌 맞춤형 복지체감 프로그램이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농촌 교육․문화․복지(농촌마을 배움나눔) 지원사업에 선정된 우수사례 기관 10개소를 연재한다. 이번에는 도자기 교실을 통해 귀농, 귀촌인이 한마음, 한뜻이 된 경남 밀양시 산내면 ‘쉴만한 물가’를 만나본다.<편집자주>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로 유명한 경남 밀양시 산내면 용암마을. 앞으로는 정각산이 있고, 뒤로는 용암산이 펼쳐있어 조망권이 우수하고, 수질이 좋아 귀농.귀촌 인기 마을이다. 용암마을에는 귀농.귀촌인과 원주민의 특별한 만남이 있다. 바로 귀농귀촌인과 원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화합하고 소통하는 '쉴만한물가' 공동체다.


쉴만한물가는 농촌 교육․문화․복지(농촌마을 배움나눔) 지원사업을 통해 도자기 교실과 토우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마을주민 15명이 참여해 매주 흙을 만지며 도자기를 빚고 주민들간 교류가 생겨났다. 


용암마을 주민들이 도자기를 빚기 시작한 것은 마을의 방치된 가든을 도자기 카페로 오픈하면서부터다. 그렇게 시작한 도자기 카페는 주민들의 문화생활 공간으로,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윤성광 이장은 "마을 이장으로서 귀농귀촌인과 원주민과 갈등 없이 잘 화합할 수 있고, 농촌에 있으면서 뭔가 할 수 있는 특기를 만들어서 마을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만한 만남의 장이 뭘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농촌 교육․문화․복지(배움나눔)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며 "마을에 7년 동안 비워둔 가든을 구입해 2년반 동안 셀프 인테리어로 지난 2019년 오픈한 도자기 카페에서 주민들과 (도자기 교실)수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해 11월에는 용암마을 주민 10여 명이 일년간 배운 도자기를 친지들과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전시회도 개최했다. 도자기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는 140여 명의 인원이 방문했다. 조용한 마을이 젊은 사람들로 가득 차고 북적거리기까지 하면서 그야말로 활기 넘치는 마을이 됐다.


마을주민 A 씨는 "귀촌해서 집에만 있었는데, 도자기 수업을 하면서 마을로 나오니 이제 정말 마을주민이 된거같다"며 "프로그램을 하면서 원주민들을 사귀고, 경로잔치에도 참가하게 되고, 마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윤 이장은 "귀농.귀촌을 하면 자기 집만 가꿀 줄 알지 마을일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농촌 교육․문화․복지(배움나눔) 지원사업에 참여한 이후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게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라고 했다.


쉴만한물가는 이웃 마을주민들과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회 규모를 확대하고, 주민들이 만든 토우나 도자기 작품을 판매와 연계해 수익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윤 이장은 "작년에 이어 2년차인 이번해에는 대대적인 도자기 전시회와 음악회, 식사를 겸해 마을 주민들을 위한 잔치로 만들 계획"이라며 "작년에 전시회 개최로 마을의 단합을 선보여 이웃 마을 주민들의 부러움도 샀는데,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용암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이 만든 작품들을 판매해 수익의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라며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마을 가꾸기에 동참해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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