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5년부터 농촌 지역주민들의 교육, 문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농촌 교육․문화․복지(배움나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 사업은 전국 면 단위 이내 마을을 선정해 각 마을에서 필요한 교육, 문화, 복지 서비스를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하기 위해 사전 프로그램 수요조사를 통해 기획, 설계, 운영까지 진행하는 농촌 맞춤형 복지체감 프로그램이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농촌 교육․문화․복지(농촌마을 배움나눔) 지원사업에 선정된 우수사례 기관 10개소를 연재한다. 이번에는 충남 당진에서 토탈공예 프로그램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당진남부사회복지관’을 만나본다.<편집자주>
알록달록 풍선으로 행복을 주는 '레인보우공동체'. 이들의 손을 거친 풍선은 예쁜 꽃으로, 귀여운 강아지로 변신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평면 풍선아트 자원봉사단으로 시작했던 레인보우공동체는 농촌 교육.문화.복지(농촌마을 배움나눔)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공동체 조직으로 거듭났다.
당진시는 행정구역상 북부권과 남부권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지역적 불균형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경제 규모 및 인구 비율 등에서도 북부지역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어 대부분의 복지시설과 교육, 문화,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북부권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공동체가 속한 신평면은 남부권에 위치해 있으며, 신평 지역주민들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최소 10km이상 떨어진 북부권역에 있는 복지행정 서비스를 찾아 대중교통으로는 1시간 이상, 자차를 이용할 경우 20분이상 이동해야 하는 접근성이 떨어진 마을이다.
송해경 팀장은 "처음엔 신평지역 여성 주민들이 지역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취지로 레인보우공동체가 만들어졌다"며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해서 봉사단을 조직해 지역행사와 여러 필요한 기관에 지속적으로 풍선아트 자원봉사활동을 하고자 ‘농촌 교육.문화.복지(농촌마을 배움나눔) 지원사업’을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레인보우공동체는 신평지역 30~50대 여성 주민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공동체 회원 15명 중 14명의 회원이 풍선아트 2급, 3급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 봉사자로서의 역량을 갖췄다. 또한 풍선아트 자격증 취득 후 돌봄교실, 노인대학에서 지역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마을주민 A 씨는 "풍선아트 수업을 하면서 공동체 회원들과 더 끈끈한 유대관계가 생겼다. 수업을 시작한 이후로 일주일동안 이 수업만 기다리게 된다"며 "무엇보다 풍선아트 자격증 취득을 하면서 성취감도 생기고 지역 내 기관이나 지역사회에서 재능기부 할 기회가 생기면서 보람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인보우공동체는 풍선아트 2급, 3급 자격증 취득에 이어 올해 토탈공예 자격증을 취득할 예정이며, 향후 풍선아트와 토탈공예를 응용한 재능기부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민지 공동체 대표 "풍선아트의 경우 활동이 중단되면 배웠던 방법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자조모임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며 "공동체 회원 중에 시간제 강사 또는 아동 돌봄 관련 활동을 하는 회원들의 욕구를 반영해서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민활동가 양성이나 평생학습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역량강화를 바탕으로 지역내 나눔과 무료체험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촌에서 살면서 이런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 농어촌희망재단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농어촌 지역 주민 여러분! 여러분도 ‘농촌 교육.문화.복지(농촌마을 배움나눔) 지원사업’을 계기로 배움과 나눔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일원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