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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 HACCP 인증업체 식품위생법 위반 3년 새 2배 가까이 증가

한정애 의원, "이물 혼합이 가장 많은 비중 차지해...점검.관리 철저히 해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HACCP 인증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HACCP 인증업체 중 식품위생관련법 위반 적발업체 수 현황'에 따르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HACCP 인증업체의 수가 2018년 252개소에서 2021년 486개소로 9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은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해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을 거쳐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식품을 섭취하기 직전까지 각각의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해한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위생관리체계로 「식품위생법」 제48조에 규정을 두고 있다. 2022년 6월을 기준으로 9840개 업체가 HACCP 인증을 받았다.
 

HACCP 인증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현황을 위반 유형별로 살펴보면, 2018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총 1767개 업체가 적발됐고 이 중 40%에 해당하는 716개 업체가 이물 혼합으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물 혼합은 전체 유형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물 혼합으로 적발된 HACCP 인증업체는 2018년 87개소였다가 2021년에는 무려 154%의 증가율을 보이며 221개소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2회 이상 적발된 HACCP 인증업체도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26개소였던 것이 2021년 61개소로 늘어나 134.6%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2020년도에서 2021년도로 넘어오면서 2회 이상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한정애 의원은 “국가가 법으로 규정한 식품안전관리 인증을 받은 업체이기에 국민들은 믿고 선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HACCP 인증업체들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국민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더 철저하게 HACCP 인증업체들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