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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 농협김치, 6년 연속 적자...국내시장 점유율 3.8% 불과

어기구 의원 "국내 점유율 확보.수출경쟁력 강화 방안 특단 전략 마련해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김치가 국내 김치시장 점유율이 지지부진한가운데, 최근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농협협동조합중앙회(이하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김치판매액 1조3766억원 중 농협김치 판매액은 523억원으로, 3.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체별 국내 판매액은 종가집(대상)이 170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비비고(CJ) 742억원 ▲경기농협식품조공법인 523억원 ▲한성식품 432억원 순이었다.


그러나 농협김치는 만년 적자였다.


연도별 농협김치 영업이익은 ▲2017년 6억원 ▲2018년 25억원 ▲2019년 3억8000만원 ▲2020년 1억5000만원 ▲2021년 8억원 ▲2022년 16억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 매출이 6년째 이어지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4월 김치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와 김치 종주국으로서 대표 브랜드 육성을 위해 전국 12개 농협김치공장 중 8개를 통합한 새로운 브랜드 ‘한국농협김치’를 출범시켰다.


한편, 국내 김치시장 내 상품김치 점유율이 38~40%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외국산 상품김치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외국산 상품김치 점유율은 ▲2015년 36.35% ▲2016년 37% ▲2017년 33.17% ▲2018년 38.46% ▲2019년 40.69% ▲2020년 40.82% 등 최근 5년간 외국산 상품김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치 수입액 1억4074만달러 중 중국에서 수입한 금액은 1억4073만달러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99.99%에 달했고, 김치수입으로 인한 대중무역적자는 1억4000만달러였다.


어기구 의원은 “김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지키기 위해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농협김치의 국내 점유율 확보와 더불어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 등 특단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