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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위생용품 생산.수입 2조 4000억원...전년비 0.1% 증가

배달음식 수요 증가로 일회용품 성장, 고령화로 성인용 기저귀 공급 증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1년 위생용품 전체 생산‧수입규모가 약 2조 4000억원으로 전년(2조 3,943억원) 대비 0.1%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위생용품 생산실적(금액 기준)은 2조 16억원으로 전년(2조 399억원) 대비 1.9%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3,960억원으로 전년(3,544억원) 대비 11.7% 증가했다.
  

지난해 위생용품 산업 시장의 주요 특징은 ▲배달음식 수요 증가로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 등 공급량 증가, 다회용 컵 사용 장려로 일회용 컵 사용 감소 ▲인구 고령화로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 증가 ▲손씻기 생활화로 핸드타월 생산량 증가 등이다.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의 꾸준한 성장, 일회용 컵 생산량 감소


배달음식 수요 증가 등으로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의 공급(생산+수입)량이 증가했다.
  

또한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 장려 등으로 텀블러 사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일회용 컵의 공급(생산+수입)량*이 감소해 2019년 대비 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로 성인용 기저귀 유통량 증가 추세
 

일회용 기저귀 중 성인용 기저귀의 공급(생산+수입)량은 약 11만 1,900톤으로 전년(약 9만6천톤) 대비 약 17% 증가했으며, 이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어린이용 기저귀의 생산량은 다소 증가(1.7%)했으나, 수입량은 감소(-2.9%)하여 전년과 유사한 공급 수준이었다.


KOSIS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체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15년 6617천명(13.0%)에서 2020년 8287천명(16.0%)으로 증가했다. 2025년에는 1만585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손씻기의 생활화로 핸드타월 생산량 증가하고, 위생물수건처리업체수는 감소세


손씻기 문화의 정착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 핸드타월의 공급(생산+수입)량(7만1,621톤)은 전년(6만6,761톤) 대비 7.3% 증가했고,  위생물수건 생산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반면, 위생물수건처리업체수는 2021년 현재 235개로 전년 256개 보다 8.2%(21개)가 줄어들었으며, 위생물수건처리업이 신설되어 업체수를 파악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생산실적(금액 기준) 화장지 가장 많고, 일회용 기저귀, 일회용 타월 순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은 ▲화장지 8,327억 원(41.6%) ▲일회용 기저귀 3,374억 원(16.9%) ▲일회용 타월 2,204억 원(11.0%) ▲일회용 컵 2,193억 원(10.9%) ▲세척제 1,789억 원(8.9%) 순으로 상위 5개 품목이 위생용품 전체 생산실적의 89.4%를 차지했다. 
 

화장지의 생산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8,327억원이지만, 2019년부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회용 기저귀의 생산액은 전년 대비 7.8% 감소한 3,374억원으로 2위였다. 
  

일회용 타월(핸드타월, 일회용 행주, 키친타월)은 키친타월의 생산액이 전년 대비 8% 성장하면서 전체 일회용 타월 생산액 증가(1.9%)로 이어져 세 번째로 많은 생산액(2,204억원)을 기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개인위생 의식과 소비패턴을 반영해 위생용품을 보다 철저히 안전관리 하면서 친환경 정책에 따른 일회용품 소비행태 변화 등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위생용품 생산실적 자료가 위생용품 산업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매년 산업체, 연구기관, 관련 부처 등에 제공하며,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 통계 → 통계간행물(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