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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정황근은 누구?...요직 거친 정통 관료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이 선임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업 정책 전반을 설계하신 분"이라며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은 물론이고 농림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 출신인 정 후보자는 대전고와 서울대 농학고를 졸업하고 국방대학원에서 국방관리학 석사 학위를 마쳤다. 1984년 기술고등고시(20회) 공직에 들어서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산정책과장과, 친환경농업정책과장, 혁신인사기획관, 대변인, 농촌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2년 2개월간 농촌정책국장으로 있을 당시 귀농·귀촌 사업을 국가 정책으로 만든 농정 전문가다.


이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농축산식품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근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장 오랜 기간 보좌한 비서관 가운에 한사람이다. 


2016년에서 2017년까지는 제26대 농촌진흥청장을 역임했다. 농진청장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2018년부터 2021년 2월까지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업경제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 2019년 9월부터 현재까지는 국가농림기상센터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농업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멸 위기에 빠져있는 농림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쓸 전망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소감을 통해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 잘사는 농민을 만드는데 미력하지만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 바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 변화, 수급 불안, 인력 부족 등에 대응해 농가 경영을 안정시키고 소멸 위기에 빠져있는 농촌에 활력을 높이는 등 해결해야 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