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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빵·식초·고추장… 복숭아 변신 어디까지?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빵·식초·고추장… 복숭아 변신 어디까지? 경북도, 가공품 개발·홍보 나서 



경상북도는 최근 복숭아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공품 개발 및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청도 복숭아연구소는 최근 복숭아 재배면적 및 생산량의 계속적인 증가추세로 복숭아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그 일환으로 복숭아 다이스, 고추장, 빵 등 다양한 가공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청도 복숭아연구소는 8일, 복숭아 가공 관련 5건의 원천 특허기술을 5개 업체에 동시 기술 이전하고 외식업체 관계자를 초청, 복숭아고추장과 청을 활용해 개발한 식품 10종의 홍보 시식행사를 가졌다.

기술 이전하는 업체는 전통 발효 연구가 도성구 사장이 경영하는 농업회사법인 ‘가득’, 청도지역 250여 농가와 납품 약정을 체결해 농산물을 공급하는 ‘로컬푸드 허브센터(대표 박성기)’등 5개 업체다.

주요 특허기술로는 복숭아 다이스, 빵, 고추장 등 5건으로 복숭아 다이스(특허등록 제2017-0133629호)는 갈변 방지와 조직감이 살아있고 쉐이크 등에 접목하기 좋은 가공품이며 복숭아 병조림(특허출원 제10-2017-0133617호)은 복숭아 과육을 유리병에 넣어 95℃, 15분간 스팀 가열해 조직감이 살아 있고 당류 저감화된 제조 방법이다.

또한 복숭아에서 분리한 저온 내성효모를 이용한 가공품으로 조직이 부드럽고 향미가 풍부한 복숭아 빵(특허출원 제10-2017-0133912호)과 고품질의 복숭아 식초(특허출원 제10-2017-0107720호)가 있다.

복숭아 고추장(특허출원 제10-2017-0058574호)은 잉여 복숭아를 이용해 페이스트나 잼 형태로 만든 후 다른 재료와 배합하고 저염으로 나트륨 함량을 17.6% 줄인 제조 방법이다.

이날 기술이전과 함께 외식업체 관계자를 초청해 복숭아고추장 비빔밥, 복숭아청 표고탕수 등 복숭아 가공식품을 현장에서 선보였으며 개발한 메뉴 10종의 레시피를 팸플릿으로 제작해 보급하고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복숭아가공품 소비촉진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권오흔 청도 복숭아연구소장은 “잉여 복숭아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가공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업체에서 고품질 가공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복숭아 가공산업 활성화와 농가소득 향상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 전북도,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안전한 우유생산 집중

전라북도는 한-EU,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침체된 낙농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2018년에 깨끗한 농장조성과 안전한 우유생산에 727억원을 투입해 낙농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

FTA 발효 이후 젖소농가 감소, 유제품 수입량 증가로 우유의 국내 총생산액 감소로 인해 낙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됐다. 젖소사육농가는 2017년 4분기 기준 461농가로 33천두로 2014년 대비 약 10% 감소했고, 2016년에 유제품 수입량은 2014년 대비 약 42천톤이 증가한 261천, 국내 총생산액은 2만1750억원으로 1650억원이 감소됐다.

전북도는 이를 극복하고자 2018년 낙농산업 5개 분야(시설, 운영, 소비기반조성, 조사료, 질병예방)에 727억원을 투입해 소비자 신뢰 확보 및 소비 활성화를 이룰 계획이다.

먼저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늘리고 농장에서 발생되는 착유 세정수를 깨끗한 물로 정화할 수 있는 시설에 9억원을 지원하고, 기존 오일(oil)방식의 착유펌프를 진공(공기)펌프로 교체해 젖소의 유방염 예방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9억원을 지원, 더욱 안전한 우유를 생산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우유 음용습관을 조기에 형성시켜 우유 소비기반 확대를 위한 학교우유급식(52억원)지원과 조사료 생산기반(644억원), 질병예방 및 농장운영(13억원) 등 낙농산업 전반에 지원을 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FTA 발효로 낙농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친환경적 축산여건 조성, 안전한 먹거리 생산 및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다”며 “전북도민들이 건강증진을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 우유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 ‘흑강·자강·신선두·율두’ 경기도 육성 강낭콩 확대보급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자체 육성한 강낭콩 4품종의 종자생산 보급을 위해 8일 민간에 통상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통상 실시하는 강낭콩은 흑강, 자강, 신선두, 율두 등 4품종으로 지난 2015년부터 품종을 보급한 결과, 농가와 소비자에게 반응이 좋아 지난 계약대비 270% 확대해 3년간 보급한다. 

강낭콩 ‘흑강’은 종피색이 흑색으로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으며, ‘자강’은 종피색이 적색으로 수량성이 높고 밥밑용과 과자가공용으로 적합한 품종이다. 

‘신선두’는 백색바탕의 자색의 종피색으로 대립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으며, ‘율두’는 넝쿨성으로 알곡은 물론 꼬투리가 깨끗한 흰색바탕에 남색 무늬가 있어 보기에도 좋으며 100알의 무게가 128g으로 커 풍성한 느낌이 있는 품종이다. 

김순재 농업기술원장은 “영양이 가득하고 다양해진 강낭콩 품종을 농가에 보급하여 품종선택의 폭을 넓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충북도, 국내 대추 품종 보호 앞장… 과제 연구 실시  

충청북도가 국내 대추 품종 보호에 나선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한국임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융복합기반 임산업의 신산업화 기술개발’사업의 자유공모과제 분야에 대추연구소가 제안한 ‘국내 대추 품종 특성 데이터 구축 및 품종 구별 분자마커 개발’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의한 국내 유전자원 보존과 대추산업 발전에 따른 신품종에 대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추연구소에서 제안했다.

선정된 과제는 주관연구기관인 도 농업기술원과 협동연구기관인 충북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한국임업진흥원에서 3년간 4억4000만원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과제 연구를 통해 대추의 형태적·유전적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분자육종 기반을 구축해 대추 신품종 육성 및 품종 보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하경 도 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 연구사는 “국내 대추 품종보호를 위해서는 품종정립이 우선”이라며 “본 연구과제 수행으로 대추 생산자, 육종가,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구축·제공해 대추 육종산업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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