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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위에 군림해온 농민.농업 적폐 '농협'...농민에 답하라"

한우협회, 농협 적폐청산 요구 기자회견...오는 12일 김병원 회장 집앞 집회시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중앙회 적폐청산 없이 농민.농업 살 길 없다.", "농협적폐가 청산돼야 농가소득이 증대된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31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농협 적폐청산' 기자회견을 갖고 집회시위와 불매운동 등 강경대책을 발표했다.

협회는 "그동안 우리 농민들은 농협이 농민의 편이 되어 더 잘사는 농촌이 되길 기대해왔고 역대 정부가 농협개혁을 외쳤지만 농협의 막강한 로비로 무산되어 왔던 것이 오늘의 “적폐 농협”에 이르게 됐다"면서 "이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표방하는 정부가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있고 농업 분야의 적폐 1호는 농협이기 때문에 250만 농민의 이름으로 이를 청산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민이 제시한 요구사항은 한마디로 '농민이익 우선의 농협'이기 때문에 농협법 개정사항 이외에는 회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농민이익 우선 농협'의 틀에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는 사항들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협이 우리 농민의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자세를 보면 적폐 그대로이다"고 비난했다.

협회는 농협이 적폐인 이유와 적폐청산 과제, 농민들의 요구사항을 제시했고 29일까지 농협의 답을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품목별 연합회로 재편, ▲조직(직원)중심 아닌 농민․농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 ▲농민․농업을 위한 운동체 기능 회복, ▲중앙회장 이중 급여 등 보수.수당 철폐, ▲농협 사료값 인하, 원가 및 운영 공개, 농민참여운영, ▲출하예약제 개선 및 공정화를 위한 운영 공개․농민참여운영, ▲공판장의 가격안정기능 우선 운영, ▲정액 공급 뒷거래 방지 및 독점 철폐, ▲생축장 및 위탁사육 금지, ▲부산물 공개 입찰제 전면 도입, ▲농협중앙회 선출 방식 개편, ▲사료첨가제 납품비리 금액 농가 환원 등이다.

이들은 "농민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시대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는 농협에 대해 적폐청산을 위한 전국한우협회의 각오와 향후 추진 방향을 만천하에 알려 적게는 우리 농민들이 촛불을 일으키고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모순된 기관은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는 것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협회는 오는 12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집앞 집회를 시작으로 18일에는 선거법 관련 법원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집회는 일주일간 도별 촛불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와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면담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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