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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위기의 복분자 수급안정대책으로 극복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올해 소비 감소와 과잉생산, 가격하락 등 이중삼중의 어려움에 처한 복분자 농가의 시름 해결을 위해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쳐 조기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전라북도는 작년 복분자 수확시기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로 주산지  고창, 정읍, 순창의 지역농협에서 2015년산 재고분이 있는 가운데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대체 베리류의 부상으로 인해 소비감소 문제가 꾸준히 대두됐다.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문제의 심각성을 사전에 인식하고 직접 나서 시‧군, 생산농가, 가공업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 개최로 다양한 의견을 모아 복분자 수급안정대책을 수립했다.

 
복분자 수급안정에는 보해양조가 가장 큰 힘이 됐다. 도에서 지역의 어려운 사정을 설명하고 요청한 결과, 호남의 향토기업으로서 농가와 상생의 큰 틀에서 흔쾌히 수매에 나섰다.


올해 생산되는 378톤은 물론, 지난해 팔지 못해 창고에 쌓인 135톤까지, 총 513톤을 시세가격으로 매입했고, 이에 전라북도는  지난 6월 28일, 기업대표에게 전 직원 앞에서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지역농협에서 지난해에 경영손실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도 763톤을 수매했고 이에 보답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에서는 수매자금 60억 원을 무이자로 지원했다.

 
전북도는 순창, 고창 등 주산지에서 요구한 TV전국 방송에도 별도 8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해 전북 복분자의 우수성과 효능을 널리 알리는 등 다양한 판촉행사도 가졌다.


송하진 도지사는 서울 영등포구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직접 세일즈에 나섰고, 창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직거래행사를 가졌으며 NS홈쇼핑, JB프라자 등 온라인을 통해 많은 양을 판매했다.


이외에 복분자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도청 시군직원 농협, KT전북고객본부 등 도내 유관기관은 물론, 중앙기관인 농촌진흥청, 행정자치부 등에서도 적극 동참을 해줬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조상대대로 내려온 ‘환난상률’의 정신을 되살려 몸소 실천한 기관‧단체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청정지역 전북에서 생산돼 건강에도 좋은 복분자 소비에 계속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복분자의 장기적인 수급안정을 위해 현재의 생산 기반을 점차적으로 감축하는 대신 엽채류 등 새로운 소득작물 개발에 시군과 협업을 통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