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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중국 농식품 수출기지로 '군산항' 부상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29일 '對중국 삼계탕 첫 수출 기념식'을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개최했다.


대 중국 삼계탕 수출은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2015년 10월 31일)에서 검역 검사 기준이 마련된 이후 급속히 진행됐고, 지난해 12월 15일부터 16일까지 한국의 삼계탕 수입 의향이 있는 바이어 11개사를 초청 삼계탕의 생산‧가공 및 상품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를 실시했다.


또한 올해 2016년 1월 19일부터 27일까지 중국 검역관계 관계자를 초청해 삼계탕 가공공장(8개소) 및 도축장(6개소) 총 14개소를 대상으로 현지실사를 진행한 후 가공공장 5개소, 도축장 6개소가 최종 등록(2016년 4월 11일)됨으로써, 중국인들이 한국 방문 시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전통식품 중 하나인 삼계탕이 중국에서도 직접 맛볼 수 있게 돼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됐다.


중국에 삼계탕을 수출하게 되는 5개 가공공장 중 2곳은 전라북도 대표 기업인 '하림'과 국내 최초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참프레'로 첨단도계 방식과 1℃의 신선도 관리 시스템으로 장기보존이 가능하고 다양한 조리방법 등이 제공돼 바이어들로부터 꾸준한 수출상담은 물론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하림과 참프레는 종계, 부화, 양계 및 가공제품 생산까지의 전 과정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해 도내에 생산부터 가공의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어 수출 확대 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가 예상된다.


2015년 기준 우리 도의 닭 사육두수는 25.9백만 수로 전국 닭 사육두수(164백만 수)의 15%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북 닭 사육 농가 또한 5백호로 전국 닭 사육 농가수(3천호)의 16.7%를 담당하고 있어 우리 도가 명실 공히 양계산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는 "오늘 수출되는 '삼계탕'이 13억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FTA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도의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중국 시장진출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월 대중국 '쌀' 첫 수출에 이어 '삼계탕' 첫 수출까지 군산항에서 이뤄짐에 따라 '군산항'이 대 중국 농식품 수출 전진기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하고, "농식품 수출량을 확대해 나가는데 도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