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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 ‘농부의 식품공장’ 농가수익 창출 이바지

군산시(시장 문동신)는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가공해 유통하는 군산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 ‘농부의 식품공장’이 활기를 띄며 농가수익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군산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농업인들이 개별 제조가공시설이 없이도 농식품 창업에 도전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 다양한 농산물 가공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농업인의 식품가공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가공제품의 표준 제조공정을 개발하고 농가에 기술을 이전해 지난 2015년 4월 블루베리잼 등 5개 제품을 출시했다.


가공제품의 첫 선을 보인지 1년여가 지난 현재 36개 농가에서 잼, 조청, 환, 차, 분말류 등 22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옥산로컬푸드, 박물관로컬푸드, 특산물판매장과 직거래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판매액은 1억4천여만 원으로 날이 갈수록 그 판매액이 늘고 있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설탕을 넣지 않은 블루베리잼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군산쌀로 만든 쌀조청은 스테디셀러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최근 그 기능성이 많이 알려진 울금, 작두콩, 여주, 아로니아, 브로콜리, 양배추, 버섯 등을 건강에 좋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차와 분말, 환제품으로 가공, 소포장하여 판매를 시작해 농가소득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또한 ‘농부의식품공장’에 대한 관심과 가공 수요가 많아지면서 선유도 마을기업에서도 함초소금과 구운소금 세트상품을 출시해 우리 지역 특색이 담긴 관광상품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농부의 식품공장’은 가공기술 개발, 운영체계, 농업인 조직화 등 수많은 문제들을 극복해 가면서 이용농가와 제품이 늘고 있는 사례가 알려져, 올해에만 40여개 시군의 공무원과 농업인단체가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다녀가는 등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지역 농업인이 생산하고 농산물을 직접 가공하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요즘 많은 자치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컬푸드사업에 꼭 필요한 시설로 군산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이다.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관계자는 “농산물은 특정시기에 출하가 집중돼 판매문제와 가격하락으로 농민들의 근심이 많았다”며 “이제 농업인들이 부담 없이 잉여농산물을 가공식품으로 제조판매가 가능해져 부가소득 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현조 농촌지원과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과채음료류, 소스 등 반찬류 가공제품 출시를 위해 관련 가공장비를 설치하고 농업인들의 생생한 아이디어를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출시하도록 가공기술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민들이 직접 가공하는 ‘농부의 식품공장’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가공식품으로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로컬시장을 넘어 명품 가공식품 브랜드가 되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