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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식품산업 블루오션 소스시장 선점...'소스산업화센터' 건립

국가식품클러스터 확정...2021년까지 106억 투자, 한국적 글로벌 소스제품 개발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전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식품산업의 반도체라고 할 수 있는 '소스 산업화 센터' 조성 사업 대상지로 전북 익산에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최종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라북도가 2014년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성장세에 있는 세계소스시장 진출을 위해 농식품부에 제안해 농식품부에서 전문기관 용역과 심도 있는 내부 검토과정, 중소기업 의견수렴 등을 걸쳐 최종 국가사업으로 추진을 결정한 사업이다.


소스산업은 최근 식생활의 변화로 전통식품 소비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반면, 장류 등 전통 발효소재를 활용한 건강식품이 주목받고 있어 ‘식품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 주목 받아 왔다.

 

선진 외국사례와 같이 한국적인 글로벌 소스개발과 육성으로 전통식품의 신 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중소식품 기업의 요구가 많았고 전라북도를 ‘글로벌 식품시장의 중심지 육성‘이라는 국가 식품산업 육성의 큰 틀속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국내 최초의 소스 전문기관을 건립하도록 결정한 것이다.


또한 정부가 전북지역으로 입지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전북도는 대단위 원료 농산물 확보가 가능하며, 물류․시장접근성 및 지자체 유치 의지, 지역 식품산업 인프라 등에서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소스산업화센터 건립시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지원 기능과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잇점이 핵심요인으로 작용했다.


‘소스산업화센터’는 장류 등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을 주 소재로 한국적인 글로벌 소스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기관으로 ① 소스산업 정보제공(레시피, 수출 및 산업정보 등),② 중소식품기업 애로기술 해소 지원(R&BD 네트워킹)③ 주문자 수요 시제품 생산지원 기반 구축(ODM 방식) 등을 수행하게 된다.


금년부터 시작되는 ‘소스산업화센터’ 구축 사업은 2021년까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총 106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2016년 하반기에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되고 2017년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내 부지 6.6천㎡ ODM 생산시설과 건축 등 H/W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소스 시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2018~2021년에는 매년 5억 원의 국비지원을 받아 소스산업의 세계적인 전문기관으로 자립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도는 센터 유치를 위해서 자체적으로 ‘소스산업화센터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열악한 식품 중소기업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함을 중앙부처(농식품부), 정치권에 적극 설득해 나섰고 송하진 지사는 전라북도 ‘농생명․식품산업 육성’의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수시로 농식품부 장관을 만나 ‘소스 산업화 센터’ 국가예산 반영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송 지사의 집요한 국가예산 확보 활동은 2015년도 6억 원이 반영돼 미온적이었던 농식품부가 타당성 용역을 추진(2015년 7월~2016년 1월)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국가지원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이끌어 냈다.


이후 2016년도 6억원 국비 확보와 함께 ‘소스 산업화 센터’ 전북 유치를 위해 전북지역의 강점과 지자체의 소스산업 육성 의지를 적극 피력한 결과 금번에 빛을 발하게 됐다.


특히 송하진 지사는 "2014년부터 지역식품연구소, 전문가 기업인 등과 협력, 지역 정치권의 집중 지원 등 공고한 민‧관 협력체계가 금번 소스  산업화센터를 유치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 전라북도는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전문가와 협력해 소스산업화센터 조성사업 세부추진계획 수립해 농식품부에 제출하고 금년부터 건축공사를 위한 인허가 및 설계용역 등을 완료하고2017년 부터 본격적인 소스산업화센터 조성공사를 착공해 2018년 상반기중에는 소스산업화센터의 면모가 갖추어질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간다"고 밝혔다.


2017년 6월에 완공을 앞두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세계 1천억$, 국내 4조원 규모로 급속히 성장중인 세계 소스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거점기관의 확보는 ‘한식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장류 등 전통발효 소재를 활용한 한국형 소스산업의 고도화와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편,  현재 전북 익산에 조성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국가산단은 46%, 6개 기업지원시설은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식품전문 국가산단(232만㎡)은 금년 12월까지 부지조성을 완료 예정으로 입주기업은 금년 하반기부터 우선 공장 착공이 가능하고 6개 기업지원시설은 금년 7월 준공후 9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센터의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