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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부초, 광주 치평중 식중독

직영급식소 연일사고, 대책 시급

경북 영천 동부초등학교에서 학생 100여명이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이며 대규모 결석사태가 벌어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영천보건소에 따르면 이달 6일 동부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며 결석을 했다고 신고가 들어와 조사한 결과 6일 97명, 7일 72명, 8일 88명, 9일 64명 등의 학생이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소측은 환자의 가검물과 보존식 등을 수집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사태추이를 살피고 있다.

동부초등학교 관계자는 2일에 개학후 2, 3일 이틀 동안 급식을 했는데 이것이 잘못된 것 같다고 밝히며, 먹는물에도 문제가 있다고 의심이 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초등학교는 현재 급식을 중단하고 오전수업만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 서구 소재 치평중학교에서도 학생 16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치평중학교에 따르면 이달 2일 학생중 1명이 복통을 호소해 다음날인 3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본 결과 16명의 학생이 복통 및 설사 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현재 광주 서구보건소에서 환자들의 가검물 및 보존식을 수집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원인균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급식소의 조리기구와 냉온수기의 보존수 등에 대한 위생상태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현재 치평중학교와 동부초등학교는 직영으로 학교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광명시 명문중학교의 식중독에 이어 치평중학교, 동부초등학교까지 직영급식소에서 사고가 발생해 직영급식소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