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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첫 학교 식중독 발생

광명소재 명문고 160여명 증세 호소



경기도 광명시 소재 명문고등학교에서 학생 16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학교측은 1일 아침 등교한 학생중 일부가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조사를 해 증세가 심한 학생들을 인근 병원으로 보내 진찰을 받게 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찰을 받은 학생중 증세가 심한 10명의 학생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최모양(3학년)은 “8월 31일에 하교 후 저녁 11시에 구역질이 나고 배가 아파 병원에 갔었는데 다음날 또 배가 아파 병원에 가보니 식중독인 것 같다고 해 입원을 했다”며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니 다들 어제 먹은 갈치가 이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입원해 있는 광명연세병원 측은 “증세로 보아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문고등학교는 올해부터 직영으로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날 학생 대부분이 급식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명보건소는 환자들의 가검물과 학교급식소에 있는 보존식 등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하고, 급식소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학교측은 집단식중독 사태가 벌어지자 1일부터 급식을 중단하고 오전 수업만 한 채 전교생 1천500여명을 귀가시키고 당분간 도시락을 싸오도록 조치했다.


이승현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