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올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사료용 쌀 공급은 도내에서 10개 업체에 1만6512톤이 판매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묵은쌀은 식용이 곤란한 2012년 국내산 쌀로 현미 가공절차를 통해 사료업체에 kg당 200원에 판매된다.
정부양곡의 사료용 공급은 지금까지 국민정서상 자제해 왔으나, 연이은 풍작과 쌀의 수요량 감소에 따른 재고량 증가로 지난 1월 정부에서 발표한 ⌜쌀 특별재고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공급대상은 사료관리법상 제조업 등록 및 사료용 쌀을 희망하는 업체에 한해 2월 23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배정물량은 시장점유율, 사료용 쌀 수요 확대 등을 고려하여 사료관련 협회별(한국사료협회, 농협사료, 한국단미사료협회) 배정하였고, 각 협회별 배정물량은 업체의 희망물량에 따라 배정이 이루어졌다.
사료용 쌀 사용업체에서는 제조공장 소재지 시・군에 월별 사용량을 신청하고, 해당 시・군에서는 해당 신청량을 현미로 가공하여 업체에 판매하게 된다.
도에는 10개 사료제조업체에 16,512톤이 배정되었으며, 올 상반기 9,871톤이 판매될 예정이며 3월에 2,491톤이 공급된다.
시・군에서는 2012년산 벼를 현미로 가공하여 공공비축미곡 매입 등 기존에 사용한 톤백(1,000kg) 포장재를 최대한 재활용하고, 사료용 현미라는 문구를 붉은색으로 명기하여 사료제조업체에 제공하게 된다.
한편 이번에 공급되는 양곡의 용도 외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각 사료협회에서는 해당업체에 월별 1회 이상, 농관원과 지자체에서는 분기별 1회 이상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시・군에서는 매월 사료용 쌀 매출현황을 관할 농관원 지소에 통보하고, 농관원에서는 분기별 점검결과를 농식품부에 보고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금년 공급되는 국내 묵은쌀이 사료용 외로 사용되지 않도록 농관원과 합동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부정유통이 의심되는 경우 1588-8112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