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올해 도내 양계농가 75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양계 질병관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맞춤형 양계 질병관리 지원사업이란 도 축산위생연구소와 지역별 양계전문 수의사, 양계관련 단체 등의 전문가들이 협업을 통해 양계농가별 맞춤 질병관리·지도를 연중 밀착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 사업을 통해 각 농가별로 1년 동안 5회 이상 질병검사를 실시하고, 그를 토대로 질병상황, 예방접종 시기 등을 지도하게 되며, 특히, 양계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뉴캣슬병, AI, 가금티푸스 등 10종의 질병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올해에는 AI 등의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업 대상 농가를 지난해 58개 농가에서 17개가 늘어난 75개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시군을 통해 사업신청을 받았으며, 남부 농가 41곳, 북부 농가 34곳이 올해 사업 대상 농가로 확정했다.
또, 25일 현지 양계 전문수의사, 참여농가, 관련 단체 등과 함께 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맞춤형 농장관리를 통해 질병차단 효과는 물론, 양계농가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규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장은 “질병은 한번 발생하면 막대한 처리비용이 소요 되므로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앞으로, 지역별 현지 전문가와 사육농가에 수시로 질병 검사 자료를 공유해 양계농가의 경제적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면서, “양계 질병관리 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게 관계자분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사업을 실시한 결과, 뉴캣슬병, 추백리, 가금티푸스, 파라티푸스 등 질병이 발생되지 않았으며, 질병의 감염을 막아 주는 항체 형성율은 뉴캣슬병93.9%, 전염성기관지염(IB) 87.7%, 전염성F낭병(IBD) 85.1%, 닭마이코플라즈마병 71.5% 등 대체로 향상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