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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와인산업 육성' 68억여원 투입

전시ㆍ판매 공간 조성 및 시음장, 문화공연장, 레스토랑 등 설치



영동군이 금년 와인산업 육성에 67억 9200만원을 투자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충청북도 영동군(군수 박세복)은 11일 와인산업 육성을 위해 67억 9200만원을 투입해 ▲와인터널 조성 ▲와인아카데미 운영 ▲와인축제 개최 ▲와이너리 농가 지원 ▲농촌경영대학 운영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67억9200만원 중 충북도 2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비로 47억5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우선 군은 다음 달 영동읍 매천리 '레인보우 힐링타운'의 와인연구소 뒷산 골짜기에 길이 420mㆍ폭 4∼12mㆍ높이 4∼8m의 인공 와인터널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터널에는 와인을 전시ㆍ판매하는 공간과 체험ㆍ시음장, 문화공연장, 레스토랑 등이 설치된다. 또한 터널은 굴을 파는 대신 콘크리트 본체를 설치하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만드는 방식의 개착식 터널이다. 

또한 터널 공사비 총 105억원 가운데 올해는 59억8000만원이 투입되는데 이 중 70%인 41억8800만원을 충북도 균형발전사업비로 지원받는다. 

고한권 군 힐링타운TF 팀장은 "내년 2월까지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전시장 등 내부 시설을 설치해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은 2018년 와인터널이 개장하면 이 지역 43곳의 와이너리와 와인축제 등 기존 와인산업 인프라와 연계돼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올해 충북도로부터 ▲와인축제 2억1000만원 ▲와인아카데미 3500만원 ▲와이너리 농가 지원 1억6100만원 ▲농촌경영대학 7000만원 등 9개 분야 5억6700만원을 지원받아 와인산업의 인ㆍ물적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2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에 대한 충북도의 지난해 실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인센티브 5억5000만 원을 받는다. 

군 관계자는 "충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은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2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